서울과 경기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전고점 회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상급지 아파트들은 이미 새로운 고지를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거래량은 아직 폭발적이진 않지만, 수면 아래에서 힘차게 움직이고 있는 지금, 중요한 건 단 하나죠.
“기차에 올라탔는가, 아직도 플랫폼에 서 있는가.”
압구정: 평당 2억 시대, 이제 '천장'은 없다
압구정 아파트 가격은 이제 ‘천장’이라는 개념조차 무의미해졌습니다. 최근 거래 사례를 보면:
- 압구정 신현대 35평형: 무려 69.7억 원에 거래
- 압구정 한양 1차 20평형: 40억 원에 두 건 연속 거래
이제는 신축뿐 아니라,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까지도 가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평당 2억”이라는 상징적 수치도 현실이 되었습니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17년차 반포 똘똘이의 반란
흔히 ‘신축 프리미엄’에 밀릴 것 같지만,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원베일리 바로 옆이지만, 오히려 가격은 강하게 버티고 있죠.
- 국평형(84㎡) 최근 거래: 52억 원 신고가
17년차 단지지만, 입지와 브랜드, 그리고 생활 인프라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신축 아니어도 똘똘하면 간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잠실: 평당 1억 재돌파, 매물도 말라간다
잠실도 다시 평당 1억 원을 넘기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거래 흐름을 보면:
- 잠실엘스 25평형: 27.4억 원
- 국평형(84㎡): 33억 원
- 엘리트 단지: 32억 이하 매물 대부분 소진
강남3구 외곽이라고 간주되던 잠실도, 다시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단지들은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교집합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중상급지와 하위급지, 이제는 따라간다
상급지들이 이끄는 불장 분위기 속에서, 중상급지와 하위급지의 똘똘한 단지들도 속속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전고점 회복은 이제 "언제냐"의 문제이지, "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흐름 속에서 단기적 조정은 있더라도 중장기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시선이 늘고 있습니다.
"앞칸, 뒷칸이 중요하지 않다. 기차에 탔는가가 중요하다"
몇 년 전 읽은 책에서 본 문장이 다시 떠오릅니다.
"기차 앞칸이냐 뒷칸이냐가 아니라, 달리는 기차에 탔는지 못 탔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서울·경기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은 분명 달리는 기차입니다.
그 열차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올라탈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결론: 지금은 방향보다 '진입'이 더 중요할 때
- 압구정, 반포, 잠실은 이미 방향을 정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 중상급지, 똘똘한 하위 단지도 따라오고 있습니다.
- 지금은 타이밍 싸움보단, 기차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쯤 서 계신가요?
아직 플랫폼에 서 있다면, 더는 망설이지 않아야 할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 이 글은 특정 지역이나 단지 매수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니며, 시장 흐름 분석에 기반한 정보 제공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중상급지의 상승 낌새가 보이는 곳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원하시면 알림 설정 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