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강북 재개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을 꺾고 한남뉴타운 핵심 지역에 ‘래미안’ 브랜드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압구정과 같은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주요 내용
1.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개요
-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뉴타운 핵심 위치
- 규모: 51개 동, 2331가구(공공 350가구 포함)
- 일반분양: 약 800가구 이상
- 총 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
- 특징: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사업성이 뛰어나 강북권 최대의 재개발 프로젝트로 평가
2. 삼성물산의 파격적인 제안
삼성물산은 조합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금융 조건
- 분담금 상환 최장 4년 유예
- 최저 이주비 12억 원 보장
- 공사비 인상분 314억 원 자체 부담 및 착공 전 650억 원 선반영
- 전체 사업비 약 3조 원을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0.78% 고정금리로 조달
설계와 조망
- 모든 조합원(1166가구)에 100% 한강 조망 제공
- 국제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나선형 구조의 특화 설계 도입
커뮤니티와 녹지 공간
- 서울시청 잔디광장의 5배 크기(약 3만3000㎡) 녹지 공간
- 한남뉴타운 최대 규모 커뮤니티 시설(1만2000평) 약속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2007년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이수 힐스테이트) 이후 처음으로 대형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맞붙었습니다.
- 현대건설의 전략: ‘디에이치 타운’ 조성 계획을 통해 한남뉴타운 연속 수주를 노렸으나 실패.
- 삼성물산의 승리 요인: 파격적인 금융 조건과 조망권, 설계 차별화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확보.
이번 결과는 삼성물산이 강북권 재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에 설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남뉴타운과 서울 주요 단지 수주 전망
1. 한남뉴타운 하이엔드 타운화
한남4구역 수주는 한남뉴타운이 고급 브랜드 단지로 재탄생하는 과정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현재 상황
- 2구역: 대우건설 ‘한남 써밋’
- 3구역: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 5구역: DL이앤씨(수의계약 가능성)
미래 전망
한남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고급 단지가 조성될 예정.
2. 압구정과 여의도 진출 발판
한남4구역 수주전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3구역)와 여의도 재건축 사업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 단지 수주의 전초전으로 평가됩니다.
- 삼성물산은 이번 승리를 기반으로 서울 강남·한강권 재건축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왜 삼성물산인가
1. 차별화된 조건과 설계로 승리
- 정비사업에서 보기 드문 파격적 금융 조건과 설계 차별화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남4구역 수주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경험 활용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국제적 설계사와의 협업, 조망·녹지 설계 차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이는 압구정, 여의도 등 미래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삼성물산의 한남4구역 수주는 단순히 한남뉴타운 재개발 참여를 넘어,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파격적 조건과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조합원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압구정과 여의도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