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2024년 발표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lobal Power City Index, 이하 GPCI)’에서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며, 작년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고 12월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도시 경쟁력 평가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서울시의 도시적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Global Power City Index 2024
The Global Power City Index (GPCI) 2024 evaluates and ranks the major cities of the world according to their comprehensive power.
www.mori-m-foundation.or.jp
1.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란?
GPCI는 도시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글로벌 지수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대 핵심 분야에서 26개 평가 항목과 70개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해 발표됩니다. 이 지수는 단순히 경제적 규모를 넘어 도시가 가진 다면적인 매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준으로, 글로벌 도시 간 비교와 각 도시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 Given the global competition between cities, the Global Power City Index (GPCI) evaluates and ranks the major cities of the world according to their “magnetism,” or their comprehensive power to attract people, capital, and enterprises from around the world. It does so through measuring 6 functions—Economy, Research and Development, Cultural Interaction, Livability, Environment, and Accessibility—providing a multidimensional ranking. The GPCI is able to grasp the strengths, weaknesses, and challenges of global cities in a continuously changing world not only through a ranking, but also through analyzing that ranking’s specific components. |
서울시는 GPCI가 첫 발표된 2008년에 13위로 시작해, 2012년에는 처음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8위를 기록하다가, 이번 발표에서 다시 6위로 상승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 서울시의 경쟁력: 분야별 세부 순위
서울시는 6개 주요 평가 분야 중 연구개발(R&D)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세계적인 기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 순위는 작년 6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하며, 로스앤젤레스(3위), 보스턴(4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분야별 세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 작년 15위에서 올해 19위로 하락.
- 연구개발: 작년 6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
- 문화교류: 작년 11위에서 올해 16위로 하락.
- 거주: 작년 36위에서 올해 35위로 상승.
- 환경: 작년 14위에서 올해 17위로 하락.
- 교통접근성: 작년 20위에서 올해 16위로 상승.
연구개발 분야의 성과는 서울이 첨단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결과로 평가되며, 이는 국제적인 기업과 학계의 관심을 받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경쟁력 강화 정책
서울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통해 도시 인프라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 주택공급 확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거 안정성을 강화하고, 도심 지역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도입,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이고, 친환경 교통 수단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 환경 정책: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녹지 공간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시는 변함없이 시민의 일상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서울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4. 글로벌 도시 간 경쟁
2024년 GPCI 상위 5개 도시는 작년과 동일하게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암스테르담(작년 6위)을 제치고 6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런던과 뉴욕은 금융과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강점, 도쿄는 기술과 전통을 아우르는 조화, 파리는 문화와 역사적 자산, 싱가포르는 효율적인 도시 관리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비교해 서울은 연구개발과 교통 접근성, 그리고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발맞춘 정책 실행력에서 차별화를 이루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서울의 미래: 글로벌 5위 목표
서울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까지 글로벌 5위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은 지속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며, 교통 인프라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서울이 국제적으로 더 큰 가치를 지닌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